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여름 그 맛~♪♬ - 레드벨벳, '빨간 맛'
여름 맛은 무엇일까요? 최근 트위터에서는 오이로만 토스트를 해 먹으면 '여름 소울 푸드'가 된다는 글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이는 '호불호'가 명확히 나뉘는 음식 재료 중 하나인데요. 페이스북 페이지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오싫모)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무려 10만명이 넘습니다. 그만큼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평소 오이에 별 거부감도 없고 오이의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저였지만 '오이 토스트' 사진을 보니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맛있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평을 믿고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식빵·마요네즈·소금·후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오이만 있으면 됩니다.
1. 준비한 식빵에 마요네즈를 두툼하게 바릅니다.
2. 마요네즈가 발라진 식빵 위에 잘 자른 오이를 가지런히 올립니다.
3. 후추를 후추후추 뿌립니다. (입맛에 따라 소금 첨가)
'끔찍한 혼종'이라는 반응도 나왔는데요, 오이를 좋아해도 차마 그대로 베어 물기엔 겁이 나 샌드위치처럼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제법 먹을 만하더군요. 가볍게 먹기 좋았습니다. 아삭아삭한 오이가 경쾌하게 씹혀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오이를 싫어하는 제 동생은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