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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앓던 소녀 '까치집' 머리의 감동적 대변신

중앙일보

입력

[사진 Kayley Olsson 페이스북 계정]

[사진 Kayley Olsson 페이스북 계정]

우울증을 앓던 소녀의 산발을 아름답게 탈바꿈한 미용사의 사연이 화제다.

8일 아이오와 주 워털루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케일리 올슨(Kaley Olossn)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우울증을 앓던 한 소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올슨에 따르면 몇 년 동안 심한 우울증을 앓던 소녀가 자신의 미용실을 방문했다고 한다. 소녀는 오랫동안 머리를 빗지 않아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소녀는 화장실에 갈 때만 일어나는 생활을 해왔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개학을 몇주 앞두고 소녀는 학교에서의 사진 촬영을 위해 미용실을 방문했다. 처음에 소녀는 빗질할 때의 고통이 너무 심해서 삭발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스스로 "가치 없다"고 비하하기도 했다. 이 말이 올슨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올슨은 소녀의 엉망이 된 머리를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사진 Kayley Olsson 페이스북 계정]

[사진 Kayley Olsson 페이스북 계정]

올슨은 결국 소녀의 머리를 아름답게 복구해냈다. 완성된 머리를 본 소녀는 올슨에게 "오늘은 학교 사진 촬영에서 웃을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오랜만에 저 자신처럼 느껴져요"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한편 올슨은 소녀의 머리를 복구하는 데 첫째 날 8시간, 둘째 날 5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거의 수술이다" "소녀가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었다니 기쁘다" "미용사의 마음이 따뜻하고 아름답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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