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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빠진 男 육상 200m, 예상치 못한 우승자 등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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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 시간)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라밀 굴리예프(Ramil Guliyev)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AP=연합뉴스]

11일(한국 시간)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라밀 굴리예프(Ramil Guliyev)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우사인 볼트가 내려놓은 권좌에 자리 싸움이 치열하다. 세계 남자 육상 200m의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면서 또 한차례 이변이 일어났다.

라밀 굴리예프(27·터키)가 1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우승했다.

당초 이번 대회 200m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빠지면서 400m 최강자 웨이드 판니케르크(남아프리카공화국)와 200m 시즌 최고 기록(19초77) 보유자 아이작 마콸라(보츠와나)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데서 우승자가 나타났다. 굴리예프가 20초09를 기록하며 1위를 거머쥔 것. 판니케르크(20초 11)는 아슬아슬하게 2위로 들어왔고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마콸라(20초44)는 6위에 머물렀다.

아제르바이잔 출신 굴리예프는 2009년 유럽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00m 금메달, 100m 은메달을 획득했고 성인 무대 데뷔를 앞두고 터키로 국적을 바꿨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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