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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떠나보낸' 바르셀로나, 1761억원에 쿠티뉴 영입 추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브라질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쿠티뉴(왼쪽)와 네이마르(오른쪽).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대체자로 쿠티뉴를 점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쿠티뉴 트위터]

브라질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쿠티뉴(왼쪽)와 네이마르(오른쪽).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대체자로 쿠티뉴를 점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쿠티뉴 트위터]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대체자로 리버풀 공격수 필리페 쿠티뉴(25·브라질) 영입을 추진 중이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는 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쿠티뉴 영입을 위해 1억2000만 파운드(1761억원)를 준비했다. 쿠티뉴가 이적한다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몸값이 비싼 선수가 된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4일 이적료 2억2200만 유로(2964억원)에 네이마르를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나보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출 왼쪽 날개로 쿠티뉴를 점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 타임즈가 보도한 쿠티뉴 이적료 1761억원은 네이마르에 이어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벤투스(이탈리아)로부터 폴 포그바를 데려오며 지불한 이적료 1억500만 유로(1370억원)보다 많다. 스페인과 영국 언론들은 최근 바르셀로나가 쿠티뉴 영입을 위해 1200억원~1300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예상 몸값이 더 높아지고 있다.

쿠티뉴는 리버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리버풀은 쿠티뉴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진 쿠티뉴 인스타그램]

쿠티뉴는 리버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리버풀은 쿠티뉴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진 쿠티뉴 인스타그램]

리버풀은 쿠티뉴 이적에 대해 'NFS(Not For Sale·팔지 않겠다)' 입장이다. 영국 미러는 8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어떤 금액을 제안해도 쿠티뉴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레이엄 수네스, 이안 라이트 등 영국축구전문가들은 쿠티뉴가 바르셀로나를 가길 원한다면 리버풀이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6일 "쿠티뉴가 바르셀로나와 개인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하기도했다. 쿠티뉴가 스페인 에스파뇰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은 열망을 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바르셀로나가 얼마나 높은 이적료를 지불할지, 리버풀이 이적에 응할지, 쿠티뉴의 이적 의지가 얼마나 강할지 등에 따라 이적성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쿠티뉴는 2012-13시즌부터 5시즌간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지난시즌 리그에서 13골을 뽑아냈다. [사진 쿠티뉴 인스타그램]

쿠티뉴는 2012-13시즌부터 5시즌간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지난시즌 리그에서 13골을 뽑아냈다. [사진 쿠티뉴 인스타그램]

브라질 출신 쿠티뉴는 주로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다. 2009년부터 브라질 바스코 다 가마, 이탈리아 인터 밀란, 스페인 에스파뇰에서 뛰었다. 2012-13시즌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5시즌간 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뽑아냈다. 어시스트 능력도 뛰어나다. 마법같은 플레이를 펼쳐 '마법사'라 불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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