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터 잡았어요” 근황 공개한 우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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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약물 중독 치료를 받는 한편 평범한 일상을 담은 모습을 공개하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약물중독 치료로 안정 되찾아

우즈는 지난 4일 트위터에 배에서 큰 랍스터를 들고 있는 모습(사진)을 올렸다. 상의를 탈의한 채 왼손으로 큰 랍스터를 든 우즈의 모습은 의기양양해 보였다. 우즈는 사진과 함께 ‘올버니(바하마 도시)에서 랍스터를 잡기 위해선 아이들과 함께 자유로운 다이빙을 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는 글도 올렸다. 우즈의 모습을 보고 미국 CBS스포츠는 “여전히 환상적인 몸을 갖춘 타이거 우즈가 거대한 랍스터를 잡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5월 마약성 진통제 복용 후 자택 근처 도로에서 차를 세운 채 잠을 자다 경찰에 체포됐던 우즈는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6월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에도 불참했다. 우즈는 지난달 3일 “최근 사설 기관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고, 모든 프로그램을 마쳤다. 앞으로도 의사·가족·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최근 일주일새 부쩍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는 빈도가 잦아졌다.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프리 시즌 경기를 보기 위해 축구장을 찾았다가 바르셀로나 스타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찍은 인증샷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 2일엔 바하마 올버니의 한 체육관에서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는 우즈의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우즈가 약물중독 상태에서 운전을 한 행위에 대한 재판은 9일 플로리다 팜비치카운티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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