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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1년 만에 북미시장 1위 탈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삼성전자가 애플의 안방 북미 휴대전화 시장에서 1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33% 점유 … 24%인 애플 큰 폭 추월

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북미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400만 대를 판매해 3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이는 지난 분기(24.9%) 대비 8.4%포인트, 전년 동기(29.7%) 대비 3.6%포인트 오른 수치다.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 점유율 30% 벽을 넘은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애플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갤럭시S8의 판매가 늘어난 게 1위 탈환의 원동력이 됐다. 애플은 홈에서 삼성에 밀리며 2위로 내려앉았다. 2분기에 이 지역에서 1010만 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8.7%포인트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LG전자가 상반기에 전략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으며 판매를 늘린 데 비해 애플은 하반기에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떨어졌다.

LG전자는 720만 대를 팔며 점유율 17.1%로 3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20.2%) 에 비해서는 3.1%포인트 떨어졌으나 삼성·애플과 함께 3강 구도를 유지했다.

삼성·LG의 2분기 합계 점유율은 50.4%에 달한다. 한국 업체의 북미 시장 분기별 휴대전화 점유율이 50%를 넘은 것은 2013년 2분기, 2014년 2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4위는 중국의 ZTE(11.5%), 5위는 모토로라(4.8%)로, 상위 3개사의 점유율과 큰 차이가 났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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