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강호 국민은 예선탈락 위기|"벌떼군단"힘빠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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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코칭스태프 교체·선수은퇴 후유증탓">
국민은행의 전성기는 막을 내리는가.
여자실업농구 금융팀의 선두주자인 국민은행이 87농구대잔치 1차대회에서 예상밖으로 2연패를 기록, 예측키 어려운 초반혼전이 계속되고있는 여자부경기는 A조의 경우 현재 코오룽·현대(이상 2승)서울신탁은행·신용보증기금(이상 2승1패)등 4개팀이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국민은행· 파이로트·한국화장품이 모두 2패로 하위에서 맴돌고있다.
이중 국민은행은 84대회우승, 85대회 3위, 86대회준우승에 이어 올해 추계여자실업연맹전 (11월) 우승의 강팀으로 특히 지난 대회 28연승의 대기록을 수립한바 있어 올 대회 이같은 난조는 최대이변.
더우기 국민은행의 경기를 지켜본 많은 농구인들은 한결같이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전력약화는 일단 코칭스태프의 교체와 선수은퇴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볼수도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5월 전임 임영보 감독이 전격적으로 SKC로 옮겨감으로써 코칭스태프 공백의 진통을 겪다 진가일씨를 신임감독으로 영입한바 있으며 이에앞서 게임리더 공현자가 지난3월 은퇴, 1년생 정희아가 공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그러나 과거 악착같은 수비와 속공으로 「벌떼군단」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조직적이고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보였던 조문주 신기화 허영미등 기존멤버들의 팀웍이 올 대회 들어 이상하게 약화된것이 연패의 원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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