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팩트” 화마와 사투 끝에 맨 바닥에 드러누운 유럽 소방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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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소방관이 불길을 끈 뒤 지쳐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왼쪽)[사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오른쪽은 지난 6월 경남 통영시 광도면의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발생한 불을 끄고 쓰러진 국내 소방관[사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크로아티아 소방관이 불길을 끈 뒤 지쳐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왼쪽)[사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오른쪽은 지난 6월 경남 통영시 광도면의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발생한 불을 끄고 쓰러진 국내 소방관[사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동유럽인 크로아티아에서 지난 17일부터 이틀 이상 산불이 지속된 가운데 소방관이 24시간 동안 불길과 사투를 벌인 끝에 바닥에 드러누운 모습이 공개됐다.

 21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밤새 산불을 진압한 소방관”이라는 제목으로 소방관들이 낮에 길바닥에 드러누워 잠을 자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렸다. 크로아티아는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불길이 20km 가량 이어져 도심까지 덮쳤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화재 진압을 위해 군대를 투입하고, 유럽연합(EU)에 지원을 요청했다. 해외 네티즌들은 사진을 보고 “영웅들을 존경한다(respect)”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크로아티아에서 벌어진 화재[사진 인스타그램]

크로아티아에서 벌어진 화재[사진 인스타그램]

 한국에서도 지난 6월 화마와 사투를 끝내고 길바닥에 쓰러진 소방관들의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경남 통영시 광도면의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은 10시간 동안 불을 껐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편 국회는 지난 20일 본회의를 열어 국민안전처에서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을 분리·신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소방청’을 독립 기관으로 신설하겠다는 내용을 대선 공약으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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