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 뜨거운 육수 부은 2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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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에 뜨거운 육수를 부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중앙포토]

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에 뜨거운 육수를 부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중앙포토]

친구 사이에 이성 문제로 다투던 중 친구와 경찰관에 뜨거운 육수를 부어 화상을 입힌 A씨(26)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국수집에서 친구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여자 문제로 시비가 붙어 다툼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모 경사(50)가 싸움을 말리자 분을 참지 못한 A씨는 주방에 들어가 뜨거운 육수가 담긴 주전자를 들고 나왔다.

이에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김 경사는 A씨가 육수를 뿌리자 몸을 날려 B씨를 보호했다.

이 과정에서 김 경사는 얼굴과 팔, 허벅지 등에 1~2도가량의 화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이다.

B씨 역시 경미한 화상을 입었고, A씨도 뿌리는 과정에서 팔 등을 데였다.

경찰은 공무를 수행 중이던 경찰관에 상해를 입힌 A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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