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교제 중 ‘행복한 고민’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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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설사 마음에 드는 이성과 교제를 시작했다 할지라도 고민에 휩싸이고는 한다. 마음에 드는 이성과 교제를 하면서 남성은 ‘진도를 나갈까 말까’, 여성은 ‘먼저 연락할까 말까’라는 고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가슴 설레는 시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중앙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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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46명(남녀 각 273명)을 대상으로 ‘연애 중 어떤 고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가슴 설레는 시기인가?’에 관해 물은 결과 남성은 ‘진도를 나갈까 말까’(28.2%), 여성은 ‘먼저 연락할까 말까’(26.4%)라는 고민을 할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데이트코스를 어디로 정할까 ’(27.8%),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눌까 ’(19.1%), ‘뭘 입고 나갈까 ’(14.7%) 등의 대답이 그 뒤를 이었고 여성의 경우 ‘뭘 입고 나갈까 ’(26.0%), ‘진도에 응할까말까 ’(19.4%), ‘화해할까말까 ’(1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에나래 대표는 “교제 초기 단계에서 남성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한시라도 빨리 진도를 나가는 것이고, 여성들은 상대에게 호감을 느낄 경우 먼저 연락을 취하고 싶으나 자존심 때문에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제 초기에는 조심스러운 가운데 한 단계 한 단계 스킨십을 진전시켜 나가는 데 연애의 즐거움이 있는가 하면 보고 싶은 마음에 가슴 졸이며 연락을 기다리는 것 또한 지나놓고 보면 즐겁고 행복한 시기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연애의 묘미가 가장 큰 단계는 언제일까?  

‘이성교제 중 연애의 묘미가 가장 큰 단계’로는 남성의 경우 ‘첫 키스 시도 단계’(30.4%) - ‘손잡는 단계’(25.6%) - ‘잠자리 시도 단계’(23.4%) - ‘상대 파악 단계’(1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상대파악 단계’(29.7%)가 첫손에 꼽혔고, ‘첫 키스 단계’(27.1%) - ‘손잡는 단계’(23.8%) - ‘잠자리 단계’(13.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온리-유 총괄실장은 “이성 간의 키스는 본격적인 교제로 진입한다는 일종의 신호 및 동의로서 남성들에게는 이 진입장벽을 언제 어떻게 뚫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여성은 상대를 정확히 파악한 후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야 그 다음단계로 진입할 수 있으므로 상대의 요모조모를 샅샅이 파악한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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