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대학 입시] 실업계 위해 직업탐구영역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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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실업계 고교 출신을 위한 직업탐구영역이 새로 도입된다. 또 한문이 제2외국어와 함께 5교시 선택과목으로 신설된다.

고교 전 교육과정에서 출제되는 현행 방식과는 달리 공통수학 등 1학년 때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과는 사실상 수능 출제범위에서 제외된다.

인문.자연.예체능계 구분이 제도상으로는 없어진다. 다만 수험생이 지망하는 학과가 어떤 계열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편의상 문과.이과가 나눠질 전망이다.

표준점수제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지금까지 원점수 기준으로 '수능 4백점 만점'이라고 했던 말도 사라지게 된다. 표준점수제 아래서는 정해진 만점이 없다.

대부분 대학들이 일부 영역 또는 과목의 수능성적만 전형에 활용함으로써 전형방식이 대학별.모집단위별로 예년보다 훨씬 다양해진다. 수험생들로서는 시험공부 못지 않게 대학별 전형요강에 대한 '공부'도 꼼꼼하게 해야 한다는 얘기다.

2005학년도 입시에서는 또 수능 시험일이 2주 정도 늦춰지는 등 입시 일정에 변화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학생부 작성 기준일과 수능 성적 통지일이 함께 늦춰지며 정시모집의 가.나.다 군별 전형기간도 2004학년도보다 군별로 1~6일씩 짧아진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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