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수석코치 사임 "신태용호 새출발 위해 물러나는게 맞다"

중앙일보

입력

신태용 감독 체제 출범과 함께 대표팀 수석코치에서 사임한 정해성 수석코치. [중앙포토]

신태용 감독 체제 출범과 함께 대표팀 수석코치에서 사임한 정해성 수석코치. [중앙포토]

슈틸리케 감독 후임으로 신태용 감독이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오른 가운데 막판까지 물망에 올랐던 정해성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5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한국일보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멘트를 인용해 "정해성 축구대표팀 수석이 5일 오전 안기헌 전무이사를 찾아 사임의사를 전달했다"며 "이 자리에서 정 수석은 신 감독이 새로 선임됐으니 새 출발을 위해 내가 먼저 물러나는 게 맞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수석은 지난달 13일 카타르 전에서의 충격패로 자리에서 물러난 슈틸리케 감독 후임으로 거론됐던 유력 후보중 하나였다. 지난 4일 신임 감독 선출을 위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무기명 비밀 투표에서 신태용 감독과 더불어 최종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결선투표에서 기술위원 8명 중 5명에 지지를 받은 신 감독에 밀리면서 아쉽게 사령탑에 오르지 못했다.

정 수석은 올초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우리 대표팀이 상대적 약체로 평가됐던 중국과 시리아를 상대로 고전하자 지난 4월 긴급투입됐다. 정 수석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각각 코치와 수석코치로 4강, 16강에 힘을 보탠 인물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