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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부터 노래까지…류여해의 남다른 연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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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정치부회의' 방송 캡처]

[사진 JTBC '정치부회의' 방송 캡처]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류여해 수석부대변인이 남다른 연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경상북도 경산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류 후보는 "저는 지난겨울,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정말 이건 아니야~ 그걸 외치고 살았습니다"라며 "답답해서 잠이 오지 않아서. 가슴이 답답해서…"라고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여러분 우리는 한목소리를 노래해야 한다. 우리는 보수입니다.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보수입니다. 보수 맞지 않습니까"라고 보수임을 강조한 류 후보는 "저와 함께 노래 불러봅시다"라며 조국 찬가를 열창했다.

류 후보는 연단으로 들어설 때는 보이지 않던 태극기까지 손에 들고 "태극기 휘날리며~"라고 노래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 25일에는 "여자는 가만히 앉아있거나, 여자는 이쁜 척하는 것이 아니라 저 신발 벗고 뛸 것입니다. 구두 안 신습니다. 머리 필요 없습니다. 화장 필요 없습니다"라며 하이힐을 벗고 맨발 투혼을 펼친 바 있다.

[사진 자유한국당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페이스북]

[사진 자유한국당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페이스북]

류 후보는 28일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영상을 통해 "저 좌빨들이 난리 치는 걸 보니까요, 저는 절대 용서 못 해요. 어디 삐리 삐리 들이 나와서 싸우겠다는 씨나락까먹는 소릴 하고 있대요"라며 "싸우려면요, 전투력이 최고여야 되고 뭐 미모도 좀 돼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미모를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오는 7·3 전당대회의 선거인단 모바일 사전투표를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실시한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인단은 이틀 뒤인 다음 달 2일 전국 시·군·구 투표소에서 실시되는 현장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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