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푸른색 그림’ 누구 작품인가 봤더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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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의 방미 의상에 프린팅된 정영환 작가의 회화 작품. [사진 정영환]

영부인의 방미 의상에 프린팅된 정영환 작가의 회화 작품. [사진 정영환]

김정숙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선보인 의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여사 의상에 새겨진 그림은 정영환 작가 작품으로 알려졌다.

 무릎 언저리까지 내려오는 이 상의는 경기도 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정영환 작가와 한 남성 패션 디자이너가 협업한 작품이다.

팔짱을 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공군 1호기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김성룡 기자

팔짱을 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공군 1호기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김성룡 기자

 우람한 메타세쿼이아와 작은 향나무들이 가지런히 배열된 푸른 숲의 회화는 정 작가가 2010년부터 작업 중인 청색 조의 ‘그저 바라보기-휴(休)’ 시리즈 중 하나다.

 두 사람은 2015년에도 회화와 패션의 협업을 시도했다. 영부인과는 개인적 인연이 전혀 없다는 정 작가는 패션 디자이너로부터 관련 내용을 접했고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작가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위안과 휴식, 안정감을 주고자 했다. 관람객들이 가본 듯한 풍경이거나 본 듯한 사진처럼 느낄 수 있는데 각자의 기호, 추억 등이 스미면서 각자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파란색은 편안함, 신뢰, 성공, 희망 등을 나타낸다”며 “한·미 양국간 신뢰에 바탕해 첫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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