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 제보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유미씨가 검찰 조사에서 "혼자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28일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씨가 지난 26~27일 검찰 조사에서 '제보 내용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알린 바 없다'는 진술을 했다"며 "조작 과정에서도 혼자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유미와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간 주고 받았다는 카카오톡 대화록을 공개하면서 조작 공모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화록에는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달 6일 더불어민주당 측 반박내용을 전하며 "팩트를 준비해야 한다"고 이씨에게 제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에 이씨는 "(제보자가) 이 정도 했으니 그만하자는 입장이다. 정말 난처하다. 내일도 졸라보겠다"고 답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내일 오전에 다시 연락해보라"고 말했다.
또 이 전 최고위원은 "증빙을 못하면 역풍이 분다", "(제보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민주당 반박)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둘 사이에 제보를 조작했다면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이준서에 이유미가 이렇게 답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