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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수학여행=경주, 호르몬 폭탄 시기…잔혹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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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캡처]

[사진 tvN 캡처]

유시민 작가가 수학여행지로 경주를 꼽는 것에 대해 ‘잔혹사’라는 표현을 썼다.

유 작가는 23일 오후 방송된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 중고등학생 시절 수학여행을 경주로 오는 것에 대해 “호르몬 폭탄이 터지던 시기에 경주 유적지를 보게 한다는 것, 천 오백년 전의 돌덩어리 등을 보게 했던 것, 자체가 잔혹사다”라고 말했다.

이날 빙송에서 황교익 음식평론가, 김영하 작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유희열 작곡가는 수학여행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경주를 찾아 추억에 빠져들었다.

방송에서 유희열이 “경주로 수학여행 와서 유적지를 본 것보다 여학생들 보면 서로 인사하고 환호한 것만 기억난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내 생각에는 경상도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있어서 경주를 띄웠다”며 “신라의 화랑 정신과 국가 이념을 포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하 작가는 “과거 경부선이 먼저 생겨 놓였다”며 “서울에서 이동하기가 (편했다). 유적지가 밀집해 있어서 수학여행 버스들이 이동하기가 좋았다”며 경주가 수학여행지의 대명사가 된 이유에 대한 견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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