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 운송사 운송료 협상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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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운송료 인상을 둘러싼 화물연대와 운송사 측의 협상이 20일 다시 결렬됐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이날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운송거부 투쟁은 유보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의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운송업체.화주 대표 등을 만나 9시10분까지 시멘트(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분야 협상을 계속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20일 새벽까지 막판 협상을 진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협상을 일시 중단했었다.

화물연대 측과 운송업체.화주 등은 컨테이너 분야에서 업체별.구간별 동일 운송요금을 적용키로 함으로써 의견 접근을 보았으나 시멘트 분야에선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이 주장을 굽히지 않음에 따라 협상은 장기화할 전망이며 자칫하면 운송거부로 번질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화물연대 회원과 한국노총.민주노총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때문에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일부 지역에선 운송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사진=장문기 기자 <chang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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