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2·미국)가 인류 대표로 백상아리와 대결한다.
미국의 디스커버리채널은 19일 "펠프스가 인류 최초로 백상아리와 맞대결을 치른다. 이 대결은 올해 상어 시리즈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7월 23일 대결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최고 속도 '펠프스 시속 9.7km' vs '백상아리 시속 40km'
디스커버리채널은 지난 1988년부터 매년 7월 말 또는 8월 초 1주일을 ‘상어 주간’으로 정하고 상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올해는 펠프스와 백상아리의 수영 대결을 준비했다. 아직 구체적인 대결 방식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펠프스는 SNS에 함께 훈련한 상어의 사진을 올리며 "상어와 대결하는 건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고 했다.
펠프스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5차례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 은 3개, 동 2개 등 총 28개 메달을 획득힌 수영 전설이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펠프스가 인류 최고의 수영 선수지만 백상아리의 빠른 속도에는 못 미친다. 상어의 속도는 시속 8㎞다. 백상아리는 최고 시속 40㎞를 넘을 정도로 빠르다. 펠프스의 몸 상태가 가장 좋았던 2010년 측정한 최고 속도가 시속 9.7㎞ 정도다. 백상아리가 약 4배 빠른 셈이다.
디스커버리채널은 "인류 최고의 수영 선수인 펠프스와 바다의 포식자 상어와의 대결은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