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 위해 머리 길렀던 '천사 소년' 근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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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Fund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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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함 환자들에게 머리카락을 선물하기 위해 머리를 길렀던 소년이 근황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여덟살 소년 비니(Vinny)는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면서도 머리를 길렀다.

2년 전 소아암 환자들의 머리카락이 없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던 비니는 가발을 선물하기 위해 머리를 길렀던 것.

친구들의 놀림에도 꿋꿋하게 머리를 기른 비니는 마침내 머리를 잘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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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머리를 자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니는 한쪽 눈이 붓기 시작했다. 진단 결과 오른쪽 뺨, 눈 주변 뼈, 엉덩이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되었고 '4기 암 판정'을 받았다.

절망적인 상황에도 비니는 의연했다. 비니는 "제 병을 고치려고 의사 선생님을 만나기보단 다른 사람들을 먼저 돕고 싶다"고 말하는 등 성숙한 발언으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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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의 사연이 전해지자 전 세계 많은 이들이 비니를 응원했다. 비니는 온 몸에 퍼진 암세포와 싸우며 긍정의 힘으로 건강을 회복해 나갔다.

지난 5월 결국 비니는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아직 정기적인 검사를 받고는 있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며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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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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