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사탕 가게 알고보니 마약 가게

미주중앙

입력

샌퍼낸도 밸리의 파코이마 한 사탕 가게가 마약류 의약품을 몰래 팔다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ABC7은 13일 파코이마에 있는 사탕가게 '둘세리아 엘 베나도'에서 바이애그라,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등 마약류 의약품이 몰래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적발된 물질 중 칼슘 인산염이 포함된 진통제의 경우 잘못 복용하면 사람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해당 가게 주인은 현재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으나 가게는 정상 영업 중이다.

LA시검찰 측은 "사탕 가게로 위장해 마약 판매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매우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위험 물질을 판매해 법을 어기고 공중 보건을 위협했으므로 가게 문을 닫는 게 맞다"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소송을 제기한 마이크 포이어 시검사장은 마약 관련 소비자 교육을 온라인을 통해 진행 중이라며 "소비자들은 법적으로 인정을 받은 약국이 아니라면 함부로 약을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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