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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오찬 회동....자유한국당은 불참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예결위 간사단도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34일째인 이날 1987년 이후 헌정사상 가장 이르게 시정 연설로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악수한 뒤 자리를 뜨고 있다. 정 원내대표, 문 대통령,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원유철 의원, 박맹우 의원(왼쪽부터 시계방향).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34일째인 이날 1987년 이후 헌정사상 가장 이르게 시정 연설로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악수한 뒤 자리를 뜨고 있다. 정 원내대표, 문 대통령,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원유철 의원, 박맹우 의원(왼쪽부터 시계방향). [중앙포토]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역대 대통령 중 추경안 설명을 위해 국회 시정연설을 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상임위원장단에 핵심 입법 과제에 대한 국회 협력도 요청할 예정이다.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 이어 국회 상임위원장단 오찬 #자유한국당 소속 8곳 상임위원장은 불참 방침 #인사정국 관련 언급 있을지 주목

다만 국회 운영위원장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은 이번 오찬에 불참한다. 정 권한대행은 지난 9일 "야당 목소리에 귀도 기울이지 않으면서 단순히 밥만 먹고 사진만 찍는 것이 진정한 협치는 아니다"며 "진정한 협치를 무시한 채 이런 식의 청와대 오찬 요청은 예의에도 어긋나고 상황에도 맞지 않는다"고 불참 방침을 밝혔다. 국회 18개 상설ㆍ특위 상임위원회 중 한국당 소속 의원이 위원장인 곳은 8곳이나 돼 반쪽짜리 간담회에 그치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 협조를 구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관계자는 “이번 오찬은 추경과 주요 입법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이지 인사청문회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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