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계단 난간 봉 덮개 속에…마약 거래상의 은밀한 마약 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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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이용해 마약을 거래한 판매자와 이를 구매해 투약한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아파트 계단 난간 봉 덮개 아래 마약을 숨겨 놓고 찾아가는 수법을 썼다.

아파트 계단 난간 봉 아래에 마약을 숨겨 판매한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아파트 계단 난간 봉 아래에 마약을 숨겨 판매한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부산 서부 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필로폰 판매책 허모(44)씨 등 8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허씨 등 2명은 SNS에 마약 판매 글을 올린 뒤 구매자가 돈을 송금하면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계단 난간 봉 밑부분 덮개 안에 필로폰을 숨겨 전달하는 등 상습적으로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허씨의 은신처에서 시가 1억2000만원 상당의 필로폰 36.97g과 주사기, 현금 450만원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또 조직폭력배 이모(38)씨 등 9명은 허씨에게 산 필로폰을 모텔, 차량 등지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조직폭력배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마약 투약자와 판매자를 잇달아 검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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