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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 마음에 안 들자 울면서 생떼 부리는 배우

중앙일보

입력

10살 유승호의 솔직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유승호는 2년 뒤 영화 '집으로'에 출연해 말은 안 듣지만 착하고 귀여운 ‘상우’를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사진 MBC '섹션TV 연예통신']

[사진 MBC '섹션TV 연예통신']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유승호는 MBC '섹션TV 연예통신‘과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다. 앳된 얼굴로 자신을 “3학년 5반 유승호”라고 소개한 그는 진행자가 “영화 '집으로'의 헤어스타일이 어땠냐”고 묻자 살짝 미소를 머금고 “기분 나빠서 울었다”고 말한다.

[사진 MBC '섹션TV 연예통신']

[사진 MBC '섹션TV 연예통신']

이어 공개된 영화 메이킹 현장에서 유승호는 “머리가 이상하다”며 인상을 쓰고 서럽게 울고 있다. 머리를 자르려고 빨간 의자에 앉아 목 주위로 긴 천을 두른 모습이 귀여움을 자아낸다. 머리를 잘라준 관계자는 미안해 하는 동시에 귀여운 유승호의 모습에 입가엔 미소를 띠고 있다. 옆에 있던 감독은 “금방 자란다”며 유승호를 달래보지만, 유승호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영화 '집으로'에 출연한 유승호.

영화 '집으로'에 출연한 유승호.

한편 유승호는 촬영장소가 시골이라 출연을 꺼렸지만, 감독이 PC, 게임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자 결국 촬영을 수락했다고 한다. 후에 한 인터뷰에서 촬영 기간 중 가장 재밌었던 일을 묻자 “스태프 형들이 읍내 PC방을 데려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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