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 센스' 반전보다 더 놀라운 것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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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센스'

영화 '식스 센스'

영화 '식스 센스'

EBS │ 6월 11일(일) 오후 1시 55분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 출연 브루스 윌리스, 할리 조엘 오스먼트, 토니 콜레트 │ 1999

[Movie in TV] '식스 센스'

[매거진M]‘반전’‘스포일러’라는 개념을 한국 대중에게 제대로 인식시킨 영화. 2000년대 전 세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에 지대한 영향(‘반전 강박증’이라는 부작용까지도)을 미쳤음은 물론이다.

‘식스 센스’하면 누구나 강렬한 결말이나 ‘죽은 사람이 보여요’ 같은 명대사부터 떠올리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느리지만 예민하게 불안의 정서를 포착해 가는 카메라, 치밀한 플롯,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믿을 수 없는 연기, 그들이 토해내는 서늘한 입김과 같은 미묘한 암시까지…. CG나 특수 효과에 의존하지 않고 서서히 관객의 숨통을 조여가는 연출은 경악스러울 정도다. 결말을 알고 봐도, 두 번 세 번 봐도 여전히 매력적인 영화.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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