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산불] ‘노원 주민’ 안철수 현장 방문 “필요한 조치 요청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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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10시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인근 수락산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봤다.

안 대표는 “제가 바로 여기 살기 때문에 바로 찾아왔다”며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국회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에게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9시8분쯤 화재가 발생한 수락산 인근 현장지휘본부에 도착해 화재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김준영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9시8분쯤 화재가 발생한 수락산 인근 현장지휘본부에 도착해 화재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김준영 기자]

안 전 대표의 자택은 화재 현장과는 직선거리로 2㎞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현재 상계동 주공아파트 13~14단지 뒤 수락산 7부 능선에서 정상 부근을 향해 100m 길이의 띠를 형성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진원지가 귀임봉 근처로 추정된다”며 “산불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야간에 불이 시작돼 헬기 진화가 어려울 뿐 아니라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오후 9시 30분쯤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통해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인근 수락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 중”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노원구청은 전 직원에게 동원령을 내렸다. 구청 관계자는 “소방 헬기를 이용한 진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직원들이 나서 진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 아래쪽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 인명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국민안전처는 오후 9시30분께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인근 수락산 산불 발생. 야간 등산객,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세요’라는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서울시는 동이로 242길 노원구 상계동 인근 지역 교통이 화재진압 작업으로 혼잡하니 우회하라는 안내를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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