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정속 개혁」국민공감대 형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금까지 유세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모든 국민들이 안정을 바탕으로 착실한 민주화를 실현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이다.』 민정당의 노태우후보는 연일 강행군속에 15일간의 선거전을 이같이 자평하고『나의 소신과 국민들의 바람이 잘 어울려져 왔다』고 피력했다.
-다른 후보의 유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야당도 많은 공약을 제시하고 있으나 실현 불가능한 것이 많고 따라서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고있는 것으로 본다.』 -현재의 판세를 한번 분석한다면.
『판세는 이미 결정된것 아닌가.』 (웃음)
-유세과정에서 느낀 문제점은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야당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허황된 공약을 해서 나라의 원기를 훼손시키고있는 것이 큰 걱정이다. 지난번 광주에서 또 유세방해행위가 있은데서도 느낄 수 있듯 후보들이 자제하고 공명선거를 위해 같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가 이미 제의한 4당후보회담의 실현이 절실하다고 본다.』 -앞으로의 선거전략은 어디에 초점을 둘것인가.
『뭣보다 본인과 우리당의 민주화 실천의지와 그 능력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싶다. 민주화는 의지도 있어야 하지만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한다. 그점을 국민들이 다른 후보와 비교해주기를 바라고싶다.』 -수도권 대책에 가장 신경을 쓰고 계시는줄 아는데…. 또 20∼30대 청년세대에 대해 자신이 있으신지.
『국민들의 정치의식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사술 또는 허화된 공약이나 바람으로 선거에서이길 생각은 말아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진실은 수도권 시민이나 20, 30대의 청년세대들에게도 순수하게 받아들여지리라 본다. 수도권이나 젊은 세대라고 하여 무슨 특별한 대책을 쓰기보다 본인의 진실을 꾸준히 보여주면 그들도 지지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평소부터 청년세대들의 편에 서왔고 나를 가표로 삼아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평소 주장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고 본다.』
-노후보의 강세지역과 계층을 어떻게 봅니까.
『우리나라와 같이 좁은 땅덩어리안에서 특정지역과 특정계층의 지지만을 호소하는것은 위험한 일이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적 위화감만을 조성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제2의 노태우선언」이 나오리라는 추측들이 있는데….
『국민들이 요구하면 선언아니라 무엇이라도 해야지』 노후보는 「피로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마 누군가가 「유세휴전」을 제의하면 야당이 먼저 좋다고 할 것』이라며 건강에는 자신이 있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