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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FA 시장 끝, 진상헌 KAL 잔류-이연주 KGC 복귀

중앙일보

입력

[포토] 진상헌 '개인 시간차란 이런 것'

[포토] 진상헌 '개인 시간차란 이런 것'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마감됐다. 타구단 이적이 불발된 센터 진상헌(31·대한항공)이 원소속팀과 재계약했다. 여자부 KGC인삼공사 레프트 이연주(27)는 1년 만에 팀으로 돌아간다.

대한항공 센터 진상헌 연봉 2억5000만원에 잔류 #인삼공사는 지난해 FA 불발로 1년 쉰 이연주 영입

한국배구연맹은 31일 FA 3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박상하에 이어 FA 센터 중 가장 주목받았던 진상헌은 3차 협상에서 2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진상헌은 1차 협상에서 결렬돼 다른 구단과도 협상을 했으나 결국 대한항공에 남게 됐다. OK저축은행 센터 한상길은 1억3000만원, 현대캐피탈 리베로 정성민(7000만원)도 계약을 마쳤다. 대한항공 센터 김형우와 삼성화재 센터 하경민은 협상이 결렬돼 2017-18시즌 V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됐다. FA 미계약 선수는 한 시즌 동안 뛸 수 없다.

인삼공사는 레프트 이연주와 연봉 7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연주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협상이 결렬돼 팀을 떠났다. 2차 협상까지 여자부에서 유일한 미계약자였던 현대건설 센터 정다은은 5000만원에 계약했다.

8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이연주가 상대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8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이연주가 상대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이로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올시즌 FA 시장은 문을 닫았다. 남자부에선 센터 박상하가 4억20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여자부에선 역대 최다인 5명의 선수가 팀을 옮겼다. 센터 김수지(흥국생명→IBK기업은행·2억7000만원), 세터 염혜선(현대건설→IBK기업은행·1억7000만원), 레프트 박정아(IBK기업은행→도로공사·2억5000만원), 리베로 김해란(KGC인삼공사→흥국생명·2억원), 레프트 황민경(GS칼텍스→현대건설·1억3000만원)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남자부 2개 구단(삼성화재, 우리카드)과 여자부 6개 전구단은 이제 보상선수를 두고 머리싸움을 펼친다. FA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을 FA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원소속 구단이 선수를 원하지 않으면 연봉 300%를 받을 수 있다. 구단별 보호선수는 FA로 데려오는 선수까지 포함해 5명이다. 남자부는 군입대 선수도 포함시켜야 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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