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끝에 나온 실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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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평민당의 김대중후보가 29일 서울유세에서 김영삼후보의 사퇴를 요구한데 대해 민주당측은 『가소롭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고 일축.
김형래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노태우후보의 거취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고 김영삼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국민적 대세가 민주당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초조한끝에 나온 실언인것 같다』며 『평민당은 아집을 부리지 말고 민주세력의 본류인 민주당으로 합류해주기 바란다』고 반격.
그는 『김대중후보가 공동유새등을 제의한 것은 평민당 스스로 야권을 분열시킨 분당의 책임을 희석시켜 보려는 계산에시 나온것』이라고 해석.
한편 김영삼후보는 주일에 유세를 하지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일요일인 29일 TV유세녹화로만 시간을 보냈다.
김후보측은 TV유세의 중요성을 감안, 이모저모로 신경을 쓰느라 녹화시간이 꽤걸렸는데 이원종 공보비서는 『김후보의 민주화투쟁경력과 12·12사태를 일으킨 노태우씨는 후보자격이 없다는 점을 주지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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