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대로 잘 대처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민정당측은 노태우후보가 29일의 광주유세에서 「광주사태」로 어차피 한번쯤 수난을 겪을 것으로 짐작, 대비는 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과격한 양상에 그런대로 의연히 잘 대처했다고 평가.
당직자들은 30일 『광주의 아픔을 그런 식으로 분풀이하는 것은 이것으로 끝장내야할것』이라며 더이상 문제삼지 않겠음을 밝히고 『광주유세폭력 사태가 지난번 김영삼씨 광주유세중단 사태와 증폭되어 지역 감정의 심화현상으로 진전되지 않길 바란다』고 매우 조심스런 자세.
민정당측은 『29일의 김대중후보 여의도유세는 평민당 의도대로 인파를 끌어모을만큼 끌어모아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며 『민정당측도 이에 뒤질세라 인파경쟁을 할것이므르 앞으로의 선기전은 한층 치열할것』이라고 분석.
민정당측은 『인파동원경쟁과 유세장 폭력사태는 직선제는 물론 우리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될수 있을지에 걱정을 갖게한다』고 한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