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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의 노후준비 5년 설계] 주식은 일반 계좌, 채권은 절세 계좌 … 자산 로케이션 아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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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서명수

서명수

저금리 시대에 확실하게 돈을 버는 재테크가 절세다. 투자 수익률은 운이 따라줘야 높일 수 있고 투자 위험은 불가항력이지만, 절세는 사람의 힘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재테크 방법이다.

노후자금을 굴릴 때 절세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자산 로케이션(asset location)’이다. 부동산 투자에서 ‘위치’가 중요한 것처럼 자산 운용에도 위치가 변수로 작용한다는 개념이다. 세금을 깎아주는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 못지않게 자산을 절세가 가능한 계좌에 ‘위치시키는 것’도 실질 수익률을 높여준다는 이야기다.

자산 로케이션의 원리는 간단하다. 주식은 과세 대상인 일반 위탁계좌에, 채권은 절세 가능 계좌에 넣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주식은 매매차익이 비과세되고, 채권은 15.4%의 이자소득세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기 때문이다. 주식이야 애당초 비과세이기 때문에 어떤 계좌를 이용해도 별문제가 없으나, 채권을 세금을 무는 위탁계좌에 넣었다간 수익을 까먹는 결과를 낳는다. 주식을 비롯해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는 비과세 상품이므로 일반 위탁계좌를 이용하고, 과세 대상인 채권과 리츠, 주가연계증권(ELS)은 절세 가능 계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산로케이션 효과가 큰 계좌로 해외주식투자전용계좌가 있다. 이 상품은 비과세라는 강력한 절세 엔진을 장착했다. 해외주식형펀드를 해외주식투자전용계좌에서 운용하면 15.4%의 배당소득세가 면제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빠진다.

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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