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색대 훈련 사진서 ‘이것’ 하나로 중국산 짝퉁 판별한 네티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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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수색대원들이 대테러 훈련에서 실내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해병대 수색대원들이 대테러 훈련에서 실내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해병대 수색대원들이 대테러 훈련을 하는 순간을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이 헬멧에 달린 나사 한 개로 중국산 짝퉁 제품임을 가려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병 수색대 사진들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사진입니다. 이전부터 해병수색대가 옵스커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인상 깊었는데, 위 사진을 보다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을 하나 발견했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이 인기를 끌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네티즌은 미국의 전투용 헬멧 전문회사인 옵스코어(OPS-CORE)사가 판매하는 제품과 유사하게 만드는 중국 회사 에머슨기어(emersongear)의 제품을 해병대가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헬멧에 달린 나사의 외형과, 머리 위 구멍의 모서리 부분을 근거로 이같은 주장을 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온라인에서 두 제품을 검색해보니 옵스코어의 제품은 40만원대, 에머슨기어제품은 이보다 10분의 1 가격인 4만원대에 팔리고 있었다.

[사진 온라인 쇼핑몰]

[사진 온라인 쇼핑몰]

 이같은 주장에 대해 서울경제는 지난 18일 “해병대는 당초 정품 구매를 원했으나 가격이 100만원 이상으로 비쌌다. 예산에도 막혔다. 다행히 내년 예산에는 편성돼 정품을 구매, ‘인가 장비’로 보급할 예정이다. 중국제 모조품을 사용한 것은 정식 보급을 앞두고 최신 장비 사용법을 빨리 숙지하고 싶었기 때문. 부사관들이 사비 4만~9만원씩 주고 개인적으로 사들였다. 납품비리는 아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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