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호, 내년 월드챔피언십서 미국, 캐나다 등과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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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하키포토]

아이스하키 [하키포토]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내년 월드챔피언십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 미국, 핀란드 등과 대결한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내년 5월 덴마크 코펜하겐과 헤르닝에서 열리는 2018 IIHF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대진을 확정해 발표했다. 2017년 세계 랭킹 21위의 한국은 B조에 편성돼 캐나다(1위)·핀란드(4위)·미국(5위)·독일(8위)·노르웨이(9위)·라트비아(12위)·덴마크(13위)와 격돌한다. A조에는 러시아(2위), 스웨덴(3위), 체코(6위), 스위스(7위) 등이 포진됐다.

16개국이 출전하는 IIHF 월드챔피언십은 각각 8개 팀씩 나뉘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조 상위 4개 팀이 진출하는 8강 토너먼트 단판 대결로 메달을 가린다. 조별리그 각 조 최하위 팀은 다음 연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로 강등된다.

한국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에서 2위(3승1연장승1패)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 승격에 성공했다. 한국이 내년 5월 덴마크에서 맞붙을 팀 가운데 캐나다·핀란드·미국은 널리 알려진 아이스하키 전통 강호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다수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노르웨이도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올림픽에는 참가한다. 개최국 덴마크와 라트비아는 올림픽 참가팀은 아니다. 덴마크는 개최국 잇점을 안고 뛰며, 라트비아는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 8강에 진출한 팀이다.

한국이 강등되지 않고 살아남기만 해도 새 역사를 쓰게 된다. 2008년 프랑스를 끝으로 하부리그에서 승격해 월드챔피언십에서 살아남은 팀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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