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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직장인 10명 중 6명 “공무원시험 준비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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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동 학원가 공시생들이 적은 '나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중앙포토]

서울 노량진동 학원가 공시생들이 적은 '나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중앙포토]

대학생과 직장인 열명 중 여섯명은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거나 준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장점으로 정년 보장, 복지, 연금 꼽아 #선호하는 시험은 9급>7급>행정고시 순 #합격하려면 평정심, 긍정적 태도, 자제력 갖춰야

YBM 한국토익위원회가 대학생과 직장인 6405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8.8%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가운데 14.8%는 “이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었고, 43.7%는 “곧 준비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는 ‘정년이 보장되기 때문(59.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아서(49.8%)’ ‘공정한 채용 기회 때문에(27.7%)’ ‘공무원 연금 때문에(24.6%)’ ‘뚜렷한 적성을 찾지 못해서(17.7%)’라는 답변이 뒤따랐다.

현재 준비 중이거나 응시할 예정인 공무원 시험은 ‘9급(42.3%)’과 ‘7급(32.7%)’이 압도적이었다. 나머지는 ‘행정고시(4.9%)’ ‘경찰직(4.4%)’ ‘군무원(3.4%)’ ‘외무고시(2.1%)’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직과 입법고시라 답변한 응답자도 각각 0.8%였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생들은 9급과 7급 시험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YBM 한국토익위원회 제공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생들은 9급과 7급 시험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YBM 한국토익위원회 제공

반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41.5%의 응답자는 ‘공무원 시험 준비가 장기화될까 두렵다(47.3%)’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또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아서(46.3%)’ ‘높은 경쟁률 때문에(37.2%)’ ‘연봉이 낮아서(13.6%)’ ‘시험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1.7%)‘ 등등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지 않는 이유로 조사됐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으로는 ‘주위의 합격 소식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30.0%)’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자신도 꼭 합격할 수 있다는 ‘긍정적 자세(30.0%)’, 술 약속 등의 유혹을 거절할 수 있는 ‘자제력(26.9%)’, 불안과 초조함을 이겨낼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13.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이 뒤를 이었다.

YBM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정년이 보장되고 복지가 잘 갖춰진 근로 환경 등을 이유로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20대 대학생은 물론 30~40대 직장인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공무원 시험 준비에 앞서 시험 과목과 대비법 등을 정확히 숙지하고 필요한 점수를 미리 확보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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