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문대 입시, 수시모집 비중 87%로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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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시행계획

2019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시행계획

현재 고교 2학년이 내년에 치를 대입에서 전문대의 수시모집 비중이 87%로 높아진다.

한국전문대교협, 136개 전문대 입시계획 발표 #대학 구조조정으로 모집인원 4000여명 감소 #경력 단절 여성, 만학도 등 3793명 뽑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1일 전국 136개 전문대의 2019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내년 전문대는 20만6207명을 선발한다. 대학 구조조정으로 올해보다 3922명(1.9%) 줄어든 숫자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으로 17만9404명(87%)을 뽑는다. 올해 85.1%보다 1.9%포인트 늘어나 역대 가장 높아진 수치다.

사회적배려자ㆍ지역적배려자ㆍ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정원내)이 전체 모집 인원의 47.7%를 차지한다. 정원내 일반전형은 34.2%, 대졸자나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정원 외 특별전형은 18.1%다. 특히 경력 단절 여성이나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성인재직자 및 만학도 특별전형으로 84개 대학에서 3793명을 뽑고,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도 110개대에서 9532명을 뽑는다.

전문대 입시는 학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ㆍ면접ㆍ서류 등의 요소 중에서 2개 이내를 반영한다. 학생부 위주 전형이 전체 모집인원의 72.7%(15만14명)로 가장 많다. 이어 면접 위주 전형(9.8%), 서류 위주 전형(9.1%), 수능 위주 전형(5.6%) 순이다. 수능은 129개 대학이 반영하는데, 2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이 60곳으로 가장 많고, 3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31곳, 4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21곳이다. 18개 대학은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다.

내년 9월 10일~28일에 수시 1차, 11월 6일~20일에 수시 2차 원서접수가 있다. 정시모집은 내년 12월 29일부터 2019년 1월 11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4년제 일반대와 달리 전문대는 수시모집의 지원 횟수 제한이 없으며 정시모집에서도 ‘군별’ 모집을 하지 않는다. 수시ㆍ정시모집 모두 전문대와 일반대 간 복수 지원도 할 수 있다. 단 수시모집에서 일반대ㆍ산업대ㆍ교육대ㆍ전문대 가운데 1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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