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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학원대, ‘회고록 논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사표 수리

중앙일보

입력

노무현 대통령 시절 외교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 전 장관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노무현 대통령 시절 외교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 전 장관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북한대학원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심연학원이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힌 송민순 총장(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표를 19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법인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송민순 총장의 면직 안건을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민순 전 총장이 지난해 10월 펴낸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는 당시 노무현 정부가 기권하기로 최종결정을 하기 전에 북한에 의견을 물었고 이 과정에 문재인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선 과정에서 이 논란이 심화하자 송 전 총장은 지난달 24일 북한대학원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당시 송 전 총장은 “학교도 정치적 의미와 연결되는 것 같다. 학교도 좋지 않고 저도 좋지 않은 것 같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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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은 대선 기간인 지난 4월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을 관련 사건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TV토론에서 2007년 노무현 정부의 유엔 총회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대해 허위발언을 했다고 고발했다.

 TV토론에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문 후보에게 “북한에 물어보고 기권한 게 사실이냐”고 질문하자 문 후보는 “아니다. 참석자들의 기억이 다를 수 있지만 모든 다른 참석자가 아니라고 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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