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까지 30도 안팎 더위 이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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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한낮 기온이 26도를 넘는 등 전국에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 11일 대구 칠성시장의 재활용 가전제품 판매점에 선풍기ㆍ에어컨ㆍ냉장고 등 냉방용품이 등장해 여름이 찾아왔음을 알리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 2017.05.11

대구지역 한낮 기온이 26도를 넘는 등 전국에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 11일 대구 칠성시장의 재활용 가전제품 판매점에 선풍기ㆍ에어컨ㆍ냉장고 등 냉방용품이 등장해 여름이 찾아왔음을 알리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 2017.05.11

19일에 올해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때 이른 더위는 주말을 거쳐 다음 주 월요일인 2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대구 등 영남내륙 첫 폭염주의보 #속초,강릉 5월 최고기온 기록 경신 #강한 일사에 푄 현상까지 겹쳐 #화요일 비 오면서 더위 추춤해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청도·고령·경산·영천 지역과 경남 합천·창녕·의령·밀양 등 영남 내륙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서 지난해엔 5월 19일 경기도 가평 등지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고 다음날인 20일 서울에도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강원도 속초는 낮 최고기온이 34.3도까지 치솟았고, 경북 울진 34도· 포항 32.1도· 대구 31.7도· 광주 31.1도· 창원 30.9도· 울산 30.7 등을 기록했다. 동해안은 이날 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푄 현상)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속초와 울진의 기온은 5월 기온으로는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값이다.

또 대전은 29.9도를 기록했고, 서울과 부산은 27.9도까지 올랐다. 이번 더위는 남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과 낮 동안 일사가 더해져 2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과 20일은 남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며 "20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전남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예보했다. 또 휴일인 21일에도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제주도와 전남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최정희 예보관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일부 내륙과 동해안은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면서 덥겠다"며 "화요일인 23일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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