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이어사 국내 진출 단독투자는 불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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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상공부는 미국의 자동차타이어 생산업체인 굿이어의 1백% 단독투자에 의한 대한진출을 저지키로하고 이같은 방침을 재무부에 통보할 계획이다.
상공부는 그대신 50대50의 비율에 의한 국내 기존업체와의 합작투자방안을굿이어측에 제시한 것으로알려졌다.
굿이어사는 총 1억1천만달러를 한국에 단독투자, 연간 3백20만개의 승용차타이어를 생산, 78만개를 한국시장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일본·대만등에 수출한다는 계획아래 1백%외국인투자승인신청을 재무부에내놓고 있다.
그러나 재무부의 협의를 받은 상공부는 국내에 이미3개타이어생산업체가 연산 2천만개중 36%만을 국내에서 쓰고 나머지65%는 수출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때 굿이어의 단독투자에 의한 생산업체 설립은 과당경쟁등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 이를 허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명백히 하고 있다.
상공부의 이같은 강경자세에 대해 굿이어측은 1백% 단독투자가 어려울 경우 합작투자라도 추진하되최소한 51%이상의 투자지분을 확보, 경영권만은 가질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상공부는 미쉐린-우성과 같은 50대50의 투자비율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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