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반적 침체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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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식시장이 갈피를 잡지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두차례의 증시부양대책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반짝활황을 보였을뿐 선거후의 정국전개향방에 대한 불안심리가 장 전체에 팽배해 있어 대부분의 일반투자자들이 증시를 외면하고있기 때문이다.
요즘 증시는 기관투자가들은 장이 좋지는 않지만 당국의 강권으로 제조업관련주를 중심으로 적극 매입에 나서고있지만 일반투자자들은 「팔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종합주가지수로 보아도 2차 규제해제조치가 나온 18일과 19일 이틀간 25포인트이상 폭등했지만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여 24일에는 4백65·73으로 18일(4백74·78)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 이렇듯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는 분위기가 되자 투자가들이 증권회사 돈을빌어 주식을 사들이고 그것을 제때 갚지 못해 미수금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이같은 미수금 급증추세는 증시안정 대책으로 위탁증거금비율이 현금60%에서 40%로 인하된 18일이후 두드러지고 있는데 18일 3백53억원이던 미수금총액이 23일현재 5백79억원으로 불과 4일만에 2백%억원, 64%가 늘었다.
미수금은 주식매입주문시전체매입대금의 일정률(현재현굼20%,대용주식20%)만을 증거금으로 내놓은후이틀후까지 나머지 (60%)를 불임하지않은 것으로 주가가 오를때는 적은 돈으로도 많은 차익을 남길수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주가가 떨어질때는 차손은 물론 년19%의 연체이자까지물어야 하므로 매우 위험한 투자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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