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동료 의원, 참석자들과 손을 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장면이 네티즌들에게 뜻밖의 웃음을 주고 있다.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다른 참석자들이 손을 흔드는 박자가 어긋나 문 대통령만 어색한 자세로 팔을 흔드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기념식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서에서 자리에서 일어서 함께 앉아있던 참석자들과 손을 잡았다. 노래가 시작되자, 문 대통령을 포함해 참석자들은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박자가 서로 맞지 않았다. 손을 앞·뒤로 흔드는 박자가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절묘하게 어긋난 탓이다.
문 대통령의 왼쪽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자리했고, 오른쪽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이 섰다. 이날 문 대통령의 왼쪽에 있던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그러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서에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침묵을 지켰다.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공유하며 '동서 간 대통합을 온몸으로', '좌익, 우익이 극명하다' 등 재치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