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검색 서비스 시작하는 구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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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구직자와 일자리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일자리 검색 엔진 '구글 포 잡스(Google for Jobs)'를 신규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17일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일자리 검색 서비스 '구글 포 잡스' 론칭을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17일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일자리 검색 서비스 '구글 포 잡스' 론칭을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CNN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색창에 '판매사원 일자리' '네바다주 상품 매니저' 같은 일자리 키워드를 넣으면 해당 자리에서 일할 직원을 찾는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거나 구인구직업체 리스트가 뜬다. 피차이 CEO는 "미국 고용주의 46%가 인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술을 활용해 구직자와 일자리를 보다 나은 방법으로 연결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구글의 일자리 검색 서비스 '구글 포 잡스' 화면. [유튜브 캡쳐]

구글의 일자리 검색 서비스 '구글 포 잡스' 화면. [유튜브 캡쳐]

일자리는 신입사원부터 서비스직, 고소득 전문직까지 모든 일자리를 망라한다. 풀타임·파트타임, 직책, 직장 위치, 일자리 포스팅 날짜 등 세부 정보도 구분해서 볼 수 있다. 기존 구글 서비스인 구글맵 등과 연계해 통근 시간도 알려준다. 특히 머신 러닝을 통해 서로 연관된 일자리와 직책을 모두 검색해 폭넓은 일자리를 제안받을 수 있다.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구글 포 잡스' 공개 #키워드 넣으면 일자리 목록 제안 #근무 조건, 통근 거리 등 상세한 정보 제공 #미국서 서비스 후 다른 나라로 확대

피차이 CEO는 프레젠테이션에서 각각의 일자리에 있는 '제출(Apply)' 버튼으로 입사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는 기능도 언급했다. 구글은 기존의 구인·구직 업체와 경쟁하는 대신 파트너십을 택했다. 링크드인·글래스도어·페이스북·커리어 빌더 몬스터 등과 협업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피차이 CEO는 밝혔다.

피차이는 "일자리 검색 서비스는 수요가 많고 정보를 검색하고 정렬하며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을 핵심 능력으로 갖는 구글이 잘할 수 있는 분야라서 특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잡스 포 구글 서비스는 미국에서 먼저 시작한 뒤 다른 나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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