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줄어드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보며 마음 졸일 필요가 없다.
지난해 12월 서울지하철 5~8호선은 휴대용 충전기 대여서비스인 ‘해피스팟(Happy Spot)’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하철역에서 무인 대여기를 이용해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해피스팟’을 설치하면 5~8호선 152개 역에 설치된 157대의 무인 대여기에서 보조 배터리를 빌릴 수 있다. 충전기 대여·반납 예약 서비스 및 양도 서비스도 제공된다. 사용 후엔 원하는 역 어디서나 반납이 가능하다. 사용은 3시간까지 무료고 12시간까지는 천원, 24시간까지는 3천원의 추가 요금이 누적된다.
다만 무인대여기는 평일 기준 새벽 5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해피스팟 콜센터는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해서 나머지 시간엔 문제가 발생해도 대처가 어렵다. 또한 대여를 위해서 필수적인 해피스팟 앱의 경우 피처폰을 쓰는 사용자, 특히 고령층의 경우 사용이 어려운 점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한편 지하철 보조배터리 서비스는 서울의 다른 호선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