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표 못지 않게 기업인표도 중요"|재계, 무분별한 경제공약 남발에 떨더름|치즈시장쟁탈 7파전을 예고|5개 증권회사 생보진출 채비|유창건설 총107층 빌딩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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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노3김의 대권경쟁이 날로 지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가 멀다고 쏟아져 나오는 각종 경제공약에 재계는 몹시 떨더름한 반응들.
지나치게 표를 의식한 나머지 실현가능성도 없는 공약을 남발, 쓸데없는 기대심리만 잔뜩 부풀려 놓는것은 물론이고, 경제현실과 경제논리를 무시한 공약경쟁으로 무고한 기업인들만 갈피를 못잡게하고 있기 때문.
대권주자들이 한결같이 자유기업주의를 부르짖으며 기업에 대한 규제와 간섭축소를 내세우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기업의 자율성을 무시한 대근로자 공약남발은 내년봄의 분규재연전망과 관련, 몹시 걱정스럽다는 것이 재계의 입장.
재계의 한 관계자는 8시간노동제, 업종을 무시한 최저임금제의 전면실시, 최저임금 30만원보장, 실업보험제 실시공약등을 예로 들며 『근로자 표도 중요하지만 우리경제의 현실과 기업인 표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좀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대권주자들에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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