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꼽은 청와대 '외모 패권주의' 최대 피해자

중앙일보

입력

[사진 박주민 의원 인스타그램]

[사진 박주민 의원 인스타그램]

최근 인터넷상에는 팝아티스트 이하(본명 이병하) 작가의 그림이 화제가 됐다.

박주민 의원이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 때문이다.

박 의원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하 작가님 왜 이러세요"라는 글과 함께 이 작가의 작품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른바 '청와대 F4'로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얼굴이 합성된 인물들이 커피 산책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박주민 의원 인스타그램]

[사진 박주민 의원 인스타그램]

한쪽 구석에는 추리닝 복장의 쭈그려 앉아있는 박 의원이 그려져 있다. 문 대통령과 그 일행은 밝은 햇살 아래 있으나, 박 의원의 주변은 어둡다. 뚜렷한 명암 차이는 왠지 모를 슬픔을 자아냈다.

이렇다 보니 네티즌에게 청와대 외모 패권주의의 최대 피해자로 지목된 것.

앞서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박 의원이 문 대통령 정부의 러시아 특사단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외모 패권주의'에 밀려 해외 방출됐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제가 러시아 간다고 하니 '외모 패권'에 밀린 사람들 해외방출하는 것 아니냐는 분들이 계신다"며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얼굴로 (제가) 국제 데뷔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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