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마음 잡는 실크 속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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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고 있는 웰빙 영향으로 의류에도 실크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스웨터.가디건은 물론 속옷도 실크로 만든 것들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판매 등 영향으로 가격도 예상보다 비싸지 않은 것도 있어 졸업.입학.화이트데이 선물로 고려해 볼만하다. 브라와 팬티를 합친 실크 속옷은 5만~6만원, 가디건은 10만원, 스웨터는 16만 원선이면 된다.

지금까지 실크는 값비싼 고급 섬유로 인식돼 왔다. 요즘은 아토피와 같은 피부 환자들에게도 좋은 건강 섬유로 알려져 더욱 인기다.

실크의 장점을 알면 선물의 의미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실크는 피부 수분을 유지해줘 보습효과가 있다. 사람의 피부와 같은 단백질로 이뤄져 피부에 거부감이 없는 친화적인 섬유다. 통기성이 좋고 가벼우며 흡습성도 있다. 방습이 빠르고 정전기 발생도 억제해 쾌적한 착용감을 준다.

이는 실크 자체가 환경에 순응할 수 있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애벌레 상태의 누에가 자연과 천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고치로 실크를 만든다. 그래서 실크는 피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사람 피부와 같은 단백질, 18종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져 피부조직에 이질감을 주지 않는다. 아토피.알레르기 등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을 안 줘 이런 피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실크는 피부에서 생기는 지방과 냄새, 자외선도 흡수한다. 실이 실크보다 굵고 두텁지만 실크는 면보다 1.3~1.5배 높은 흡수 능력을 가졌다. 물을 발산하는 방습성 또한 면보다 좋다. 이런 기능이 피부의 습기를 조절해 실크는 쾌적한 착용감을 준다.

실크 의류는 몸에 자연스럽게 피트 되어 실루엣이 살아나는 느낌을 자아낸다. 뛰어난 탄력성이 의복의 유연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실크 의류는 단열성이 좋아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견방사 내의는 그래서 극지방의 방한복으로 널리 사용된다. 다른 섬유에 비해 섬유 사이에 공기가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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