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클럽토론 후보이해 도움" 89.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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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번 중앙SVP를 통한 유세장의 폭력사태는 지역감정 때문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34.4%), 야당주장처럼 정부·여당이 꾸며낸 것으로 본 사람은 10명중 1명꼴(9.9%)이었다.
나이가 젊을수록 지역감정 때문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고 지역적으로는 부산(43.7%)·경상도(38.0%)에서 그런 의견이 많았다.
상대방 김씨측과 연결된 조직적 방해라는 의견은 인천이 가장높은(27.8%)반면 경상도 (7.0%)·전라도(7.8%) 는 현저하게 낮았다.
12·12사태에 관한 논쟁으로 선거에서 누가 덕을 볼것이냐는 물음에는 46.1%의 응답자가 잘 모르겠다고 대답, 12·12사태에 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낮다는 것을 드러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이가 적을수록 대체로 김영삼·김대중씨가 유리하다는 사람이 많았으며 나이가 들수록 아무도 유리해질 것이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아무도 유리해질 사람이 없다는 응답은 특히 인천·서울이 많았다.
최근의 관훈클럽토론회를 텔리비전을 통해 본 사람이 88.2%였고 후보자들의 면모를 알아보는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9.5%나 됐다.
이런 결과는 지난번 실시했던 본사 여론조사에서 대통령후보들의 정책과 면모를 비교하는데는 군중집회(24.5%)보다 TV토론 (58.9%)이 유용하다는 응답과 맥을 같이한다.
연령별로는 50대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고 20대는 약간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었으나 나이가 많을수록 도움이 안됐다고 응답했다.
◇조사방법=전국 전화번호부에서 행정구역별 유권자 비율에 따라 일정간격으로 1천명의 표본을 추출했다.
조사는 지난 19일과 20일 하오7시부터 10시까지사이에 진행됐다.
피조사자는 남자5백6명, 여자 4백94명이었다.
전화소유가구가 대상이 됐기 때문에 중산층 여론에 약간 편향됐다고 볼수 있다.
조사결과의 오차 한계는 문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4%내외(95% 신뢰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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