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文 정부, ‘편가르기 일관’ 참여정부 반면교사 삼기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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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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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을 맡은 조배숙 의원은 15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5년 내내 편 가르기로 일관해 결국 실패로 끝난 참여정부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5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취임 후의 친서민 행보는 신선하다. ‘국정교과서 폐기’와 5.18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신속히 결정한 것도 매우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배숙 의원은 “하지만 벌써 우려스러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야당 인사의 개별 입각설과 의원 빼가기 소문이 그것이다. 말로는 야당과의 협력과 협치를 하겠다면서, 뒤로는 야당인사를 빼가려는 것은 야당 분열 공작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상호 불신을 초래하고, 협치는 결국 벽에 부딪힐 것이다.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잃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은 40%에 불과했고 60%의 국민이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며 “안보 불안, 경제 난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선 야당과 협력, 협치가 필요할 것이고 인사치레에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의뭔은 또한 “문 대통령이 취임 첫날 ‘5년 내내 야당과 대화하고 소통하고 타협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던 다짐이 ‘입으로만 하는 인사치레’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5년 내내 배제와 편가르기로 일관해, 결국 실패로 끝난 참여정부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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