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태 연일 승전보|소-동독 누르고 우승 5백m|천m선 한국신기록으로 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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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빙상의 간판스타 배기태 (단국대) 가 월드컵남자5백m에서 이틀째 연달아 우승, 세계정상급의 실력을 확인했다.
배는 네덜란드 히렌빈에서 21, 22일 이틀동안 열린 87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대회 5백m에서 첫날 37초32, 이틀째 37초27의 호기록으로 소련의 강호 「후이로노프」, 동독의 「우베바인」등을 계속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세계기록36초 55.
이 대회에는 14개국 36명이 출전했는데 기록은 전체적으로 저조한 편이었다.
배는 앞서 지난 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5백m에서 37초04의 한국최고기록으로 우승한바있으며 지난 15일 서독 인젤국제대회에서도 1위를 마크하는등 세계빙상단거리의 최강자로 올라서 내년 2월 캘가리동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로는 최초의 메달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있다.
배는 1천m에서는 3위에 그쳤으나 1분15초03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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