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4월의 선수 선정...올 시즌 두 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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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4월의 선수상 수상을 알린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사진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쳐]

손흥민의 4월의 선수상 수상을 알린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사진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쳐]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5·토트넘)이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4월의 선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 손흥민이 EPL 무대에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4월 한 달 간 5골-1도움...9월에 이어 두 번째 #아구에로, 벤테케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 제쳐 #한 시즌 2회 수상은 아시아 선수 중 최초

손흥민은 12일 EPL 사무국이 선정해 발표한 '4월의 선수상' 수상자가 됐다. 손흥민은 4월 한 달 간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해 6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아올리며 소속팀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뛰어난 활약을 앞세운 손흥민은 맨체스터시티 윙포워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 크리스털팰리스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앙 벤테케(벨기에)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PL 역사를 통틀어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 이상 받은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42명에 불과하다. 3회 이상 수상자는 18명 뿐이다. 뿐만 아니라 EPL 무대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 선수 중 한 시즌에 두 번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건 손흥민이 최초다.

수상 직후 손흥민은 EPL 홈페이지를 통해 "믿어지지 않는다. 투표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게 전부가 아니다. 더욱 열심히 뛰어 세 번째 상도 받고 싶다. 나는 여전히 배고프다"고 말했다. 한편 4월 한 달 간 6연승을 이끈 토트넘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4월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EPL 이달의 선수상과 감독상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롯한 20명의 심사위원 채점 점수 90%와 인터넷 팬 투표 점수 10%를 합산해 결정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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