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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십시오" 태양신 조광현 할아버지가 남긴 글

중앙일보

입력

[사진 블로그 '녹야 조광현']

[사진 블로그 '녹야 조광현']

'지식인 할아버지' 조광현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도움을 청하는 글을 올렸다가 악성 댓글이 달리면서 게시물을 삭제했다.

12일 오전 조씨는 자신의 블로그 '녹야 조광현'에 "저 좀 도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조씨는 "저도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태입니다만 저의 아내가 요양원에 있다가 지병이 악화하여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며 "마음씨 고운 분들의 도움을 바란다. 뜻있는 분들은 아래 계좌로 송금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그러나 조씨의 글이 인터넷상 확산하면서 일부 네티즌의 악성 댓글이 달리면서 조씨는 이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이후 블로그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 한 번 글을 남겼다.

[사진 블로그 '녹야 조광현']

[사진 블로그 '녹야 조광현']

그는 "지금까지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제가 오늘 성급하게 후원요청 글을 올리게 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으로만 후원을 받겠다.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발 좀 제 말씀을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전직 치과의사인 조씨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서 센스있는 답변 댓글로 지식인 최고등급인 '태양신'에 등극하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는 지난 2월 건강상의 이유로 온라인 활동을 중단했으나, 최근 활동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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