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중립성명 공정선거에 큰도움" 민정|"사상의심되면 사면·복권을 했겠느냐" 평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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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주일날엔 유세 않겠다">
○…김영삼후보는 21일 아침 전주관광호텔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 참석, 지지를 호소.
4백여명의 개신교 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도회에서 김후보는 『주일에 유세를 할것이냐, 말것이냐를 놓고 그동안 고민해왔다』고 운을 뗀후 『22일은 대회가 결정이돼서 어차피 해야겠지만 나머지 세번의 주일에는 유세를 하지않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이 환영.
이에 앞서 김후보는 20일 저녁 이지역 각계대표 2백여명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이지역 대학생 1백50여명과도 대화.
『공정선거를 보장할수있는 방안이 무엇이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김후보는 『지금 장관·도지사들이 부하공무원에게 각종 부정선거 지시를 내리고 있지만 이들은 이번에 부정을 하면 반역자가 된다는 생각에 따라 스스로 응하지 않고있다』고 답변.
김후보는 『「히틀러」정권에 마지막까지 저항한 것은 기독교계와 학생들』이라고 지적하고 『학생들은 이번 선거의 의미를 잘 인식해 대처해달라』고 당부. <전주=문창극·안희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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